1. 비트코인의 탄생
비트코인은 누가 언제 왜 만들었을까?
현재 알려진 바로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알려지지 않은 인물(또는 단체)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만들었을까?
때는 2008년, 미국의 금융 위기가 발발하고 리만브라더스와 메릴린치 등 투자 은행들이 파산하여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게 된 일이 시작이었다. 현재 사람들은 은행을 통해 돈을 맡기고, 다른 사람에게 이체를 하고, 대출을 받고 금융 적인 모든 일을 전적으로 은행을 통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은행이 파산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오로지 피해는 국민들이 짊어지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것을 본 ‘사토시 나카모토’는 ‘중앙 집중 체제인 은행을 믿을 수 있는가?’ 라는 물음과 함께 이보다 나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없을까 생각하여 만든 것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식으로 설계하였는지에 대한 설명은 A4용지로 단 9장.
백서를 아래 한국어와 영어 버전 링크를 걸어두겠다.
한국어 버전:
https://bitcoin.org/files/bitcoin-paper/bitcoin_ko.pdf
영어 버전:
https://bitcoin.org/bitcoin.pdf
백서를 열어보면 분명 읽기 싫은 분들이 있을 것 이다.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서 설명해 보겠다.
2. 비트코인은 어떻게 돌아갈까?
우선 이 시스템은 개인이 돌릴 수 있다. 어느 한 사람이 비트코인 시스템을 자기 컴퓨터에 돌리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아마 블록체인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블록체인은 ‘블록들이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여 블록체인인데, 이 블록에는 내가 코인을 보낸 것, 받은 것 등의 모든 내역이 저장된다. 다른 말로 장부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블록에는 대략 2MB정도의 용량이 저장될 수 있다고 한다. 블록이 꽉 차면 다른 블록을 만들어 이전 블록과 연결을 시킨다. 여기서 블록은 10분마다 만들어지며 새로 만들어진 블록에는 만들어 질 당시의 이전 블록의 해시 값(일종의 일련번호)을 저장한다. 이 해시 값(일련번호)은 블록에 저장된 데이터로 암호화한 값이기 때문에 블록이 위조된다면 이 일련번호도 변경이 되어 다음 블록에서 저장된 값과 다름을 인지하여 위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럼 내가 컴퓨터를 켜놓고 이 시스템을 돌리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바로 ‘작업 증명’이라는 일을 컴퓨터가 하게 된다. 작업 증명이란 모든 거래를 확인하고 거래가 정상인지 확인해주는 일을 일컫는다. 여기서 컴퓨터(노드)들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투표를 진행하게 되는데, 여기서 정상/비정상 투표는 IP 하나당 투표권이 있는게 아니라 컴퓨터의 CPU 당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모든 컴퓨터(노드) 중 절반 이상의 승인을 거치면 정상적인 거래로 판단하고 블록에 저장된다.
또 내부적으로 연산 작업을 실행하는데 어떠한 수학적인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여기서 가장 빨리 문제를 풀어낸 컴퓨터(노드)에게는 블록을 추가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여기서의 문제는 난이도라는게 존재하는데 노드를 돌리는 인원이 많아지면 많아 질수록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그럼 계속 컴퓨터를 켜놓아야된다는건데 전기세도 내야되고 왜 켜놓아야되죠?
당연히 아무 이득도 없이 컴퓨터(노드를) 켜놓을 수는 없다. 새로운 블록을 만든 컴퓨터(노드)에게는 보상이 주어지는데 그것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총 2100만개만 발행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현재 대략 1970만개 정도 발행되었다고 한다. 물론 보상이 항상 일정하게 지급되는 건 아니다. 보상은 210,000개의 블록이 만들어 지면 반으로 감소하게 되어있고, 이는 시기적으로 4년이라는 시간이다.
4년 마다 보상이 감소하기 때문에 그만큼 발행(공급)도 4년마다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100만개가 모두 발행되면 보상이 없어지나? 그것도 아니다. 모든 코인이 발행이 된 후로부터는 거래 시에 발생하는 수수료를 이용하여 보상이 지급된다고 한다.
흔히 비트코인 51% 공격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한 명 또는 하나의 단체가 블록체인의 절반 이상의 투표권을 가졌을 때를 말한다. 한 마디로 위조한다는 것인데, 비정상 거래를 정상이라고 판별한다면 어떻게 될까? 전체 네트워크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실질적으로는 불가능 할 것이다’라는 말이 많다. 위조가 일어나기 전에 누군가가 투표권을 가지려고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과정 자체가 이미 투명하게 공개되어있기 때문에 컴퓨터(노드)를 돌려 보상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코인을 팔아 치우는 패닉셀이 발생하게 될 것이고 이는 51%의 투표권을 얻은 사람에게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게 되는 것은 전혀 이득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3. 비트코인이 현 시스템보다 나은 점은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중앙 집중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말은 앞선 금융 위기처럼 하나의 은행이 파산하면 큰 피해를 보는 국민들이 생기는 반면 블록체인은 컴퓨터(노드)가 하나라도 남을 때까지 구동이 된다.
마찬가지로 현재는 각 국가마다의 화폐를 가지고 있어 화폐의 가치를 계산해가며 사용하지만 비트코인은 글로벌한 화폐이다. 따라서 환전이 필요 없고 언제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하다.
현실에서 내가 들고 있지 않아도 내 것이라는 증명이 된다는 것 또한 이점이다. 금고를 두고 무거운 금을 들고 있어야 한다 거나 지폐를 쌓아 놓고 있어야 한다 들고 움직일 필요가 없다. 이는 각 국의 전쟁 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현재 화폐는 국가가 무분별하게 찍어낸다. 그러므로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 한정 수량으로 시스템적으로 정해져 있다.
4. 구글에서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던데
요즘 양자컴퓨터 개발에 대한 이슈가 뉴스에 보도되었다. 구글에서 ‘윌로우(Willow)’라는 양자컴퓨터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비트코인을 무력화 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전혀 아니다. 윌로우는 현재 105개의 큐비트로 이루어져있는데 비트코인을 무력화 시키려면 대략 100만개의 큐비트가 필요할 것이라 한다. 비트코인은 온라인 상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인데,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팅으로 뚫린다는 말은 현존하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서버가 뚫릴 수 있다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전 세계 금융 거래 및 HTTPS 거래의 대부분이 SHA-256으로 보호되고 있는 만큼 만일 양자컴퓨터로 인해 SHA-256에 보안 상의 문제가 생긴다면 그때는 블록체인이니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양자컴퓨팅이 개발되면서 마찬가지로 양자 내성 암호체계와 양자 보안에 대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양자 보안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전송하는 사이버 보안 기술로, 양자 컴퓨터의 연산 능력으로도 뚫을 수 없는 보안 기술을 의미한다. 양자 컴퓨터가 그만큼 발전하여 위협하기 전에 기존의 금융 시스템이나 공기업, 정부 시스템 등을 포함하여 비트코인 시스템에도 위 보안 기술을 적용하게 될 것이다.
5. 비트코인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필자는 2017년에 비트코인에 대해 알았다. 해당 단어를 듣고서 바로 인터넷에 무엇인지 검색해 보았고 백서를 발견하여 정독하였다. 사실 상 중간 즈음까지 읽었을 때 거의 확신했던 것 같다. 수 년내에 될 것 같다고. 현재는 별 것 아니지만 미래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고.
사실 상 누구나 그렇듯 투자를 하면서 현재를 보고 하진 않는다. 미래에 이것이 얼마만큼 발전하고 가능성이 있는 지를 보고 한다. 아직도 종종 생각한다. 4년만이라도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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