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더리움의 탄생
이더리움은 2015년 7월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개발되고 발행되었다. 이더리움이 발행되기 전 2014년에 이미 백서를 발간했는데 아래 영문과 한국어 버전으로 링크를 걸어두겠다.
한국어 버전:
https://ethereum.org/ko/whitepaper/#ethereum
영문 버전:
https://ethereum.org/content/whitepaper/whitepaper-pdf/Ethereum_Whitepaper_-_Buterin_2014.pdf
2.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점
그렇다면 비탈릭 부테린은 비트코인과의 무엇이 다르기에 이더리움을 개발했을까? 앞서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기 바란다.
우선 비트코인은 흔히 미래의 화폐 시스템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여기서 비탈릭 부테린은 비트코인의 기술적 배경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블록체인 기술의 다른 응용으로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이더리움을 개발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거래 기능만 있는 반면에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것을 도입함으로써 거래 기능 이외에도 여러가지 기능을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간단하게 비유하자면 이더리움은 거대한 컴퓨터라고 보고 스마트 컨트랙트는 그 컴퓨터에 깔려진 프로그램 or 앱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이더(ETH)라는 코인은 이더리움의 주요한 내부 연료이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만들어 배포하거나 거래 시 수수료를 지불하기 위해 쓰인다. 초기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PoW(채굴을 통한 블록 생성) 형태로 개발되었으며 전력에 대한 이슈로 인해 현재는 PoS(지분 증명) 형태로 변경되었다.
여기서 PoS란 비트코인처럼 채굴을 하는 시스템이 아닌 스테이킹된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자체 보안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PoS에서의 노드는 네트워크에 이더(ETH)를 보증금(최소 32ETH) 으로 묶어두어야 검증인으로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담보로 이더(ETH)를 사용함으로써 노드가 올바르게 작동하도록 강제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마찬가지로 검증인으로서 올바르게 네트워크에 참여한다면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비트코인의 PoW가 에너지 소비를 통한 보안이라고 한다면 PoS는 스테이킹된 코인을 통한 보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이다.
3. 이더리움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걸까?
단순 거래 기능 이외에도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여러 가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단순 1:1거래가 아닌 경매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고,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도 있다. 개발자가 프로그래밍을 하여 스마트 폰의 앱을 개발하듯이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상의 앱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바로 dapp(분산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하는데 많은 개발자들이 dapp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현재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앱들이 아니고 코인을 거래하고 사용하는 사람들만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dapp이라는 것이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는 만큼 블록 생성 시간에 따른 지연 시간도 발생하여 실제로 유저가 무언가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지연 시간이 발생하게 된다. 초기 많은 기대를 안고 앱 개발자들이 참여하였지만 몰락의 길을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무엇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같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쪽만 발전하게 됨으로써 실질적으로 현 시점에는 한계에 부딪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기서 생각나는 것은 AR과 VR인데, AR과 VR의 기술은 어마어마한 잠재력과 확장력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아직까지 하드웨어가 못 따라와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한창 떠들썩했던 NFT도 같은 맥락이다. NFT도 유명한 화가의 그림, 리미티드 에디션 디지털 상품 등에 특화되었지만 내부의 metadata와 디지털 상품 자체를 블록체인 내에 저장해야 되는데 이는 현재 저장 공간의 문제, 속도 문제 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외부에 저장한다면 기존 시스템과 별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사실 스마트 컨트랙트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바일 앱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궁무진한데 실질적으로 사용성이 부족한 것 뿐이다. 아마 수 년 내로 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4. 통화와 발행량
이더리움의 통화는 아래와 같다.
- 1: wei
- 1012: szabo
- 1015: finney
- 1018: ether
“비트코인”과 “사토시”, “달러”와 “센트”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효율적인 거래를 위해 이더도 낮은 통화가 존재한다.
이는 다른 형태의 디지털 자산들 간에 효율적인 거래가 이루어지기 위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기 위한 매커니즘을 제공하는 두 가지 역할을 맡고 있다.
5. 결론
초기에는 블록체인 기반 에스크로 거래, 금융 계약, 갬블링 시장 등 다양한 기능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암호 화폐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서 고안이 되었지만 현재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어떠한 형태의 거래나 기능이라도 임의의 계약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현재의 이더리움이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 함에 따라 분산 컴퓨팅 산업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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